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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정주행을 하던 중, 조금 지친 감이 없지 않아 있어 한국영화를 찾아보던 도중에 네이버 영화에 보고싶던 영화들이 풀렸다. 그 중에서 단연 이 보고싶었다. 평이 호불호가 갈렸던 작품이라 꼭 보고서 내 나름대로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영화다. 관객 수는 200만이 넘었다는 기사를 본 이후 관객 수를 본적이 없어서 얼마나 넘었는 지는 잘 모르겠다. 



 기대했던 대로, 조정석은 코믹과 슬픔을 오가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보여주었고, 다른 평에는 스토리 전개 상 몰입이 안되었다는 것이나, 졸렸다는 등의 반응도 있지만 나는 워낙 영화들을 잘 보는 스타일인지는 몰라도 몰입이 잘되었던 것 같다. 처음 납득이를 봤을 때의 충격과 빵터짐이 생각나게 하는 이번 영화의 조정석의 캐릭터는 재미도 있었고, 슬프기도 했다.



 도경수도 워낙 연기를 잘하는 걸 알았고 봐왔기 때문에 영화에서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유도 국가대표에서 시력을 잃고 시각 장애인 역할을 맡은 도경수는 이번 영화에서 눈이 안보이는 연기를 실감나게 해주었다. 


 사실 눈이 안보이는 연기는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엄태웅의 연기가 상당히 임펙트가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어색하지 않게 소화하면서 몰입에 있어서 방해요소가 되지는 않았다. 



 영화의 내용 상 형제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박신혜의 분량은 생각보다 적었다. 물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브로맨스를 주로 다루는 영화에서 로맨스까지 다루기에는 러닝타임 등의 문제에 있어서 큰 저해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요소가 들어가지 않은 것에는 상당히 만족한다. 그렇기 때문에 형제의 이야기에 조금 더 몰입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조정석과 도경수가 보여주는 브로맨스는 상당히 재미있는 요소가 많았다. 하지만 역시 전개에 있어서 몰입이 조금 방해되는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하는 바이다. 처음에 워낙 사이가 좋지 않다 못해, 엄청 나쁘게 묘사되는 형제가 어느 순간 친해지면서 브로맨스를 보여주는 것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 워낙 이것저것 따져가면서 영화를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보여지는 대로 받아들이는 성격이기 때문에 생각없이 재미있게 본 영화이다. 때문에 마지막까지 다보고 나서 상당히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기본적으로 한국영화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볼 만한 영화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군더더기 없이 재미있고, 감동적인 부분들을 담아내면서 단순히 킬링타임으로 보려했던 영화였지만 보고 나서는 상당히 재미있었다는 느낌을 받은 영화였다.



 여러 평에 있어서 부정적인 평이 좀 많이 보여지는 것도 사실이나, 나의 경우 충분히 볼만한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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