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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들이 아닌 사람들도 'FC 바르셀로나' 와 '레알 마드리드' 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 정도로 두 팀은 '프리메라리가'를 넘어서 세계적인 팀이라고 하기에도 입이 아플 정도다. 내일 4일 00시 15분. 두 팀이 맞붙는 '엘 클라시코' 가 바르샤의 홈인 '캄프 누(Camp Nou)' 에서 시작한다. 역사가 깊은 더비이면서 항상 과열되고 뜨거움이 넘치는 경기이다. 우리나라로 빗대자면 FC서울과 수원삼성의 매치인 '슈퍼매치' 를 전 세계적으로 스케일을 키운 경기라고 하면 될 것이다. 



<출처 : http://dog2d.tistory.com/193> 



1. 메시와 호날두.



 원래부터 라이벌의 역사가 깊은 두 팀이지만, 요즘 세대에는 '리오넬 메시' 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의 맞대결로 더욱더 관심을 끌고 있는 '엘 클라시코' 이다. 호날두가 2009년에 레알로 이적하면서 이 둘의 관계는 거의 10년을 채워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이제는 팀의 기둥이자 마스코트로써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엘 클라시코에서 두 선수가 어떠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하드캐리' 하는 모습을 각 팀의 팬들을 항상 기대를 하고있다. 그 것도 엘 클라시코에서 보여준다면 두 선수의 팬들을 이를 가지고 한 동안 즐거워할 것이다. 




2. MSN & BBC.



 사실 상 바르샤의 MSN 라인은 현재로써는 위험요소가 있는 부분이 있다. 최근 경기 간에 '네이마르' 와 '수아레즈' 가 좋지 못한 폼을 보여주었고 그에 따른 바르샤의 경기력 역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사실이다.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는 패배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간신히 1:1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고, 최근 국왕컵 경기에서 3부리그 팀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팀이 휘청거린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국왕컵 경기에서는 후보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3부리그팀과의 경기에서 졸전을 보인 것은 역시나 예상하기 힘든 경우이다. 


 레알의 경우에는 '가레스 베일' 의 부상 이탈로 인한 공백이 가장 크게 와닿을 것이다. 현재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BBC에 의존하지 않는 유연한 전술을 보여주고 있지만, 엘 클라시코 같은 큰 경기에서의 베일의 공백은 역시나 큰 타격인 것은 분명하다. 또한 '카림 벤제마' 의 선발 출전도 장담을 할 수 없다. 지단 감독은 '루카스 바스케스',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을 대비로 기용하며 유연한 전술을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 '카림 벤제마' 는 아직까지 고정 자리를 100%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엘 클라시코 라인업이 더욱 기대되는 전망이다. 




3. 리그 1위 싸움과 무패 레알.



 현재 리그 1위는 레알 마드리드 (승점 33점), 2위가 FC 바르셀로나 (승점 27점) 으로 격차가 조금 벌어져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바르샤의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바르샤는 이번 경기를 승리로 가져면서 리그 1위 싸움에 한 발 더 다가가려고 할 것이다. 


 이번 시즌의 레알은 현재 '무패' 이다. (10승 3무 0패). 쾌적의 시즌 초반을 보낸 레알로써는 이번 경기 또한 승리로 가져감으로써 라리가 우승을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려 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엘 클라시코 원정의 경우에는 부담감이 큰 경기이다. 항상 과열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파울 등이 심하게 벌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선수들의 카드와 파울 관리, 또 나아가 부상관리 역시 필요한 부분이다. 두 팀은 이번 경기를 통해 최소한의 손실, 최대한의 이득을 보기 위해 치열한 머리 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 경기를 레알이 이기게 된다면 현재 32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기록에서 클럽 통산 최고기록인 34경기 무패 기록을 깨는 것에 도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4. 이니에스타의 복귀.



 바르샤의 다행인 점은 '안드레 이니에스타'의 복귀다.  이니에스타는 지간 9라운드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약 5주 간 전력에서 이탈을 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니에스타가 훈련에 복귀 했고, 컨디션도 좋은 상태다." 라고 코멘트를 남겼고, 이니에스타가 엘 클라시코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오랜만의 복귀인 점과 하필 그 경기가 세계적으로 치열한 더비인 엘 클라시코 인 점은 감안하자면 100% 폼을 바로 보여주기란 힘들 수 도있다. 


 하지만 바르샤 팬들에게는 이니에스타의 복귀가 어떤 것 보다 더 반가운 소식인 점에는 틀림없다. 선발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교체 출전의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5. 마치며.



 항상 치열하고 거친 경기가 되었던 '엘 클라시코'이기 때문에 볼 거리도 많았고, 즐길 것도 많은 경기임에 틀림없다. '퇴장 당하는 경기를 보고 싶으면 엘 클라시코를 봐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거칠고 파울이 많으며 카드 역시 많이 나오는 경기가 엘 클라시코이다. 그렇다고 항상 거칠기만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보고 싶은 분은 UFC 등의 격투기 채널을 보는 편이 나을 것이다. 


 12.13에 발롱도르 발표가 있고, 월드 베스트 후보 명단도 55인이 올라왔다. 과연 이번 발롱도르를 누가 타느냐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 메시와 호날두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서 여론도 천차만별로 형성이 될 것이다. 물론 이번 한 경기의 결과로 발롱도르가 좌지우지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가장 최근의 맞대결의 결과로써 팬들에게 회자될 것이다. 


 나 역시 축구팬으로써 엘 클라시코는 놓치기 싫은 경기 중에 하나이다. 이번 주말에는 맨시티 VS 첼시, 바르샤 VS 레알 등의 빅경기가 열리는 소위 말하는 '꿀주말' 이기도 하기 때문에 축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재밌는 경기가 이루어져 재밌는 주말이 되었으면 한다. 



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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