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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클롭'의 리버풀은 무패행진과 더불어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번 본머스 원정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무패행진은 15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또한, 2위 탈환도 실패하게 되어 사실 상 우승권 경쟁에 있어서 조금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1. 선발 라인업.



출처 : 네이버 스포츠




2.  화력의 리버풀, 역습의 본머스.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극초반부터 본머스를 압박했다. 본머스 진영에 거의 모든 선수들이 올라와 공격을 가했고, 본머스는 이를 노려 뒷공간을 통한 역습을 계속해서 시도했다. 리버풀 역시 이를 인지하고 역습을 최대한 허용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본머스를 압박했다. 


 전반 내내 양 팀은 치열한 허리싸움, 압박, 역습 등을 반복하면서 엄청 치고받는 경기를 이끌어 갔다. 하지만 먼저 화력을 과시한 리버풀이 전반 20분, 22분에 '마네' 와 '오리지' 의 득점으로 전반전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리버풀을 특유의 공격축구를 통해 본머스를 계속해서 압박을 해왔고, 본머스는 그런 공격축구를 막는 데 있어서 힘겨워 보였지만 꾸준히 역습을 올라가는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쉽게 승점을 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종종 반격을 시도하면서 전반 35분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킹의 슈팅장면까지 나왔다. 그렇게 전반전은 치고받는 것의 연속으로 흘러가다가 종료되었다. 




3. 역습에 정신을 못 차린 리버풀



 후반전도 역시 양 팀 모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본머스는 후반 11분, 윌슨이 PK를 성공시키면서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리버풀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클라인', '엠레 찬' 등 이 계속해서 적극적인 공세를 가했고 결국 '엠레 찬' 의 슈팅이 후반 18분 골망을 가르면서 3-1로 한 발 더 도망을 갔다. 


 하지만 그 이후 본머스의 역습과 공격축구가 불을 뿜었다. 전개에 있어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를 보는 것 처럼 '우당탕탕' 공격축구가 이루어지면서 리버풀 수비진들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본머스 선수들이 조금 더 뛰는 자세로 임해서 인지 중요한 순간 세컨드 볼 등을 따내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다. 결국 후반 30분, 프레이저가 정확한 슈팅으로 한 점을 더 따라잡았고 후반 33분에 쿡의 반박바 빠른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본머스가 적극적으로 역습과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데에 있어서 리버풀 수비진들과 벤치가 그에 맞는 대응을 적재적소에 하질 못해보였다. 클롭읍 계속해서 선수들의 집중력과 플레이가 성에 차지 않는 것 같아보였고, 리버풀 미드필더-수비수 라인들이 본머스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한 순간에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고,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4. 나단 아케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본머스는 후반전에 들어서 세트피스 등에서도 날카롭고 예리한 움직임을 보이며 리버풀을 계속해서 괴롭혀왔다. 결국 3-3 상황에서 추가시간 2분, 스로인으로 공격을 이어가던 본머스는 박스 안에서 '나단 아케' 의 밀어넣기 극장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카리우스' 가 계속해서 막으려 시도를 했지만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고, 그 잡지 못한 공을 아케가 밀어넣으면서 '본머스 극장' 을 연출했다. 원 첼시 소속으로 본머스에 임대 중인 '나단 아케'. 본머스에서 만 점 활약을 보여주면서 첼시의 우승경쟁을 더 유리하게 이끄는 데 일조를 한 셈이다. 


 


5. 3위



 리버풀을 결국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채 승점 30점으로 첼시(34점), 아스날(31점) 의 뒤를 이은 3위(공동 3위. 맨체스터 시티) 에 위치했다. 물론 아직까지 우승을 논할 정도로 리그가 많이 진행이 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지금의 리버풀로써는 본머스 원정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쉬울 뿐이다. 경기 내용과 흐름으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임은 분명했다. 하지만 집중력 등의 문제였는 지 후반 대량 실점으로 패배를 함으로써 리버풀 팬들은 충격적인 패배를 맛 보게 되었다. 이 후에 이번 원정으로 승점을 얻지 못한 것이 얼마나 리그우승을 향해 가는 리버풀에게 큰 공백을 만들어 줄지도 의문이다. 



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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