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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저녁 21시 30분, <맨체스터 시티 VS 첼시> 의 경기가 예정되어있다. 이 경기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 현재로서는 첼시가 승점 31점으로 리그 1위에 위치하고 있고 맨시티는 30점으로 리그 3위 (공동 3위, 리버풀) 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로 인해 첼시의 1위 독주 형태에서 큰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이번 주 '주마례능' EPL이 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출처 : 네이버 주간 EPL 프리뷰>



1. 펩 과르디올라와 콘테의 전술 싸움.



 이번 경기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것은 양 팀의 감독들의 영향도 있다. 이번 시즌에 EPL에 처음으로 입성한 두 감독은 지금 리그 선두를 다툴 정도로 뛰어난 전술운용으로 구단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첼시의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산 '3-4-3' 을 완변하게 첼시에 적용해서 새로운 포메이션을 유행시키고 있으며 맨시티의 과르디올라는 바르샤 때 부터 큰 특징이었던 세밀한 패스웤과 변칙적인 공격전술로 맨시티를 EPL의 패왕으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이번 첼시전을 대비해서 3백에 대해서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바르샤와 뮌헨에 있을 때 처럼 '마스체라노', '사비 알론소' 등의 미드필더들을 최후방에 배치하여 빌드업에 강점을 두어 경기운용을 주로 해온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페르난지뉴' 를 활용해서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2. 양 팀의 윙백 (Wingback).



 양 팀 모두 실점을 최소화하고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데에 성공한 현재로써, 이 두 팀의 격돌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는 예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두 팀의 예상 포메이션에서 중요한 부분은 '윙백' 이다. 첼시같은 경우 이번 시즌 3-4-3이 가능하게 했던 것은 전술이해도가 높은 '알론소' 와 기동력이 좋은 '모제스' 가 윙백의 위치에서 잘 받쳐주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많다. 이 두 명의 윙백이 쉬지 않고 공격과 수비에 가담을 하면서  3톱의 공격수들의 부담과 3백의 수비수들의 부담을 동시에 덜어줌으로써 전술을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톱니바퀴가 되어주었다. 


 맨시티도 저런 3백 카드를 쓰게 될 경우, 윙백 자리의 '콜라로프' 와 '사냐' 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이다. 물론 펩의 성향으로는 '우당탕탕' 보다는 정교한 패스플레이를 통한 전개에 중점을 두면서 첼시의 윙백에 비해 다소 기동력과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커버할 수 도 있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3백에서의 윙백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이번 경기에서 두 팀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는 중점이 윙백에 있는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3.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공격수들.


지금 맨시티와 첼시의 공통점으로는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공격력의 극대화를 앞에 언급을 했었다. 그 공격의 중심에는 이번 시즌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공격수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최전방의 '아구에로', ' 디에고 코스타' 둘 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매 경기마다 어마어마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코스타 같은 경우에는 지난 시즌 부진에 비해 이번 시즌 놀라울 정도로 득점을 뽑아내며 '아구에로' 와 같이 나란히 10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득점 순위의 변동도 꽤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외에도 측면 공격수들의 대결은 더 주목을 받고 있다. 현 EPL 최고의 '크랙(Crack)' 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에당 아자르' 와 차세대 크랙 '케빈 데브라이너' 의 대결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한 방이 있는 선수로, 한 순간에 개인의 능력으로 경기의 균형을 깰 수 있는 선수다. 이번 경기에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지 이번 경기의 기대가 이 두 선수에게 집중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왼쪽 측면의 공격수들이 기대를 받고 있는 반면, 오른쪽 공격수들 역시 기대할 만하다. '다비드 실바' 와 '페드로' 역시 충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나 '페드로' 같은 경우에는 폼이 아주 많이 올라온 상태로 상당히 위협적인 모습을 매 경기 마다 보여주었다. '다비드 실바' 는 맨시티가 부진을 할 때에도, 상승세를 보일 때에도 꾸준하게 자기 몫을 해주면서 자리는 지켜왔던 선수이다. 상당한 노련함으로 맨시티 공격의 기둥이자 살림꾼 역할을 묵묵히 해주고 있다. 




4. Defenders



 사실 상 경기 간에 얼마나 많은 화력싸움이 벌어지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역시 '수비' 인 것은 변함이 없다. 수비를 비교하자면 현재 첼시의 3백인 '탄코-루이스-케이힐' 은 '근위대' 라 불릴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실책 등으로 인해 질타를 받던 '케이힐' 은 이번 시즌 3백에서의 탄탄한 수비수로 다시 태어났다. 다만 타 팀의 공격수들보다 더 발이 빠르고 정교한 플레이를 구사하는 맨시티의 3톱들을 막기 위해서는 3백 + 윙백들의 협력수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첼시팬' 이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맨시티의 수비진보다는 첼시의 수비진이 더 우위에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맨시티의 홈구장이며, 이런 빅 클럽 간의 경기는 홈, 어웨이를 떠나 항상 예측하기 힘들다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 쉽게 단언 할 수 는 없는 노릇이다. 




5. 마치며



 이번 경기를 통해서 이번 주말의 EPL 주말예능은 한층 더 기대와 재미를 모으고 있다. 더군다나 리버풀이 본머스 원정 간에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된다면 이번 맨시티, 첼시 경기가 무승부가 된다면 이번 주말의 최대 수혜자는 '리버풀' 이 될 것이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양 팀은 서로 승점 3점을 욕심을 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루한 경기 운용보다는 다소 공격적이면서 화력에 집중하는 경기 운용이 나오기를 팬들도 바라고 있다. 부담이 큰 경기일 수록 팬들에게는 강한 자극과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이번 주말 EPL이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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