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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부모님은, 특히 어머니는 취업준비생인 나에게 극성이시다. 항상 무슨 공고가 뜨면 카톡으로 공고를 보내주시고 계속 이거해봐라 저거해봐라 엄청 신경을 쓰신다. 사실 이 책도 그 와중에 추천을 해주셔서 보게 된 것이 크다. 극성인 어머니 때문에 처음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정철상이라는 분의 이름은 들어보았고 계속해서 취업준비생들의 상담을 해주고 계신 분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읽어보기로 하고 책을 폈다. 


▼ 본문


 이 책의 요점은 작가가 취업 관련 (채용 등) 일을 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입사지원과 상담 등을 통해서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예를 들자면 어떤 취업준비생은 어떤 것이 잘못되었고 어떤 점을 보완해서 취업을 잘했다는 식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뻔한 취업관련 책은 아니었다. 나름대로의 직업과 일에 대한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해주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책을 읽을 수록 보여진다. 


 단지 직업, 취업을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한 수단으로 많이 여기고 있는 지금 한 번쯤은 다시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하게 해주는 내용 등이 작가가 이 책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의도인 것 같다. 


 물론 취업에 대한 도움, 조언 등도 많이 있다. 사실 상 취업준비생들도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어떤 시점에 어떤 것들을 해야 효과적이고 효율적인지 알기가 쉽지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틀 같은 경우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다. 취업은 아직 나에게 먼 얘기라고 해서 학기 중에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았다면, 졸업을 앞두고 취업에 있어서 조급함이 많다면, 적어도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그래도 어떤 것을 가장 우선으로 해야겠다는 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방향성을 잡을 수 있게 해줄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직업 등에 있어서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고민을 하는 분들 역시 있을 것이다. 내가 그랬다. 지금 당장 취업을 급하게 하고 싶은 것은 아닌데, 주변에서 극성이거나 오히려 주변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서 얻을 것은 엄청나게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적어도 직업에 대해 고민했던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것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방향성을 잡아줄 수 있는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지금 나도 취업준비생의 시점에서 이 책을 보았을 때, 정말 다양한 경우의 사례를 다루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조언을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인다. 또한 작가는 취업관련에 있어서 상당히 베테랑의 커리어를 갖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조언들을 책을 통해 볼 수 있다. 


▼ 에필로그


 이 책을 읽는다고 무조건 취업에 엄청나게 도움이 되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책은 적어도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읽은 후에 느낀 것은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했던 순수함을 다시 조금이나마 찾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인 것 같다. 


 직업에 있어서 사실 어떤 일을 해도 똑같다는 생각을 나이를 먹으면서 하게 되었는 데 (물론 그 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지만) 이번 책을 읽은 후에 '조금이나마 내가 앞으로 나이를 먹는 데 있어서 조금 더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인 것 같다. 


 주의할 점은 무조건적으로 이 책에 나와있는 조언들 중에서 취업에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이론적인 사항들에 있어서 그 것만을 취하려 한다면 작가의 의도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것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직업에 대한 참된 의미와 직업을 통한 자아실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 같은 경우 무조건적으로 이 책에 나와있는 이론적인 것들을 곧이 곧대로 자녀에게 맹목적인 팔로우는 주의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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