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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심상치 않은 이적설이 터졌었다. 이 전에 보도되었던 기성용에게 중국리그의 팀들이 오퍼를 넣었다는 소식은 많은 축구 팬들이 알고 있었던 사실이다. 게다가 연봉 200억 가량의 고액으로 인해 기성용의 반응에 대해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았다. 



 

 정황은 이렇다. 요 며칠 사이에 중국리그에서 기성용에게 거액의 연봉과 영입의사를 나타낸 것은 사실로 판명이 났으며, 그 연봉의 수준이 200억 가량 된다는 것이었다. 중국 슈퍼리그 (CSL)의 상하이 상강허베이 화샤가 그 영입오퍼 구단으로 밝혀졌다. 상하이 상강 같은 경우에는 최근 빌라스 보아스 감독을 선임하면서 팀을 꾸려나가고 있는 와중에 보아스 감독이 EPL 경험이 있는 선수를 원했다고 밝혔다. 특히나 감독이 직접적으로 영입을 원하게 되면서 연봉이 오른 것이 200억원 가량의 연봉제안이 된 것이다. 


 기성용 선수의 부친인 기영옥 단장 (광주 FC) 도, "상하이에서 좋은 제안이 온 것도 사실이고, 보아스 감독이 성용이를 좋게 평가해서 영입을 제안했다." 라고 밝혔다. 덧붙여 "어쨋든 아들의 가치를 높게 판단해주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모든 결정은 아들 본인에게 달렸다." 라고 언급하며 이적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 중국행 이미 결정했다(?). 중국행 암시 기사의 보도.


 그러나 팬들이 충격을 받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네이트 기사사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도가 되었다. [단독] 기성용, 중국행 이미 결정했다…'가족' 결정적 요인(http://sports.news.nate.com/view/20161209n02536)

의 기사가 보도되면서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거액의 조건이었고, 모두들 기성용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주장으로써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헌신과 노력을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기성용 선수에 대한 믿음은 중국리그로 간다고 해서 깨지거나 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팬들의 마음은 씁쓸한 것을 감출 수는 없었던 듯하다. '지금 상태에서 도전을 끝내는 것은 너무 안타깝다.', '조금 더 나이를 먹고 황혼기 때 중국리그로 가도 늦지 않을 것 같다.' 등의 의견이 많았다. 항간에는 '그래서 중국리그 이적 선수들의 중국화 발언을 옹호했나.' 라는 등의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본인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거액의 연봉 제의는 모두들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것을 축구팬들은 이해했는 지, 체념했다. 


▼ 중국리그행 (?). 사실 무근이다. 에이전트 기사 보도


  실의(?)에 빠져있던 팬들에게 희망같은 기사가 보도됬다. 바로 기성용 에이전트의 입장을 밝힌 기사였다. [기성용 에이전트 "기성용 중국행?…유럽에서 더 뛴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61209n11176)

사실 이전의 중국행 확정 기사의 출처는 불분명했기에 선수 본인이나 에이전트, 해당 구단들의 오피셜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 대다수였다. 그 와중에 기성용 선수의 에이전트 입장 표명은 축구팬들에게 단 비와도 같은 보도였다. 그렇게 에이전트의 입장표명으로 인해 인터넷 상의 축구팬들은 혼란스러워했다. 중국행 기사가 보도가 되고 에이전트의 입장 표명이 있었으나, 선수 본인의 입장표명이 있기 전 까지는 모두 불안해하는 분위기였다. 물론 에이전트 입장표명의 기사 내에 "본인이 가지 않겠다고 했다." 등의 내용이 포함이 되어있었지만, 본인 입장표명 기사가 나오기를 팬들은 기다리고 있었다. 



▼ 기성용의 입장표명. "돈이 전부는 아니다."


 축구 팬들은 환호했다. 멋지지 않은가. 또한 항간에는 "대한민국 주장은 중국리그에 가지 않는다." 라는 말이 돌면서 환호했고 기뻐했다. 기성용 선수 본인 역시 스완지시티에서 100%의 주전을 보장받지 못하면서 자칫 힘들 수 도 있는 리그생활을 하는 중에 이런 고액 영입 제안을 마다하고 현재의 도전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에이전트를 통해 입장표명을 하면서 "아직은 유럽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다." 고 밝히며 여전히 유럽에서의 생활을 암시했다. 기성용 선수의 아버지인 기영옥 단장은 "방금 전 에이전트사를 통해 (기성용의 선택을)전해 들었다. 허허, 평안 감사도 자기가 싫다면 별 수 없는 것 아닌가." 라며 아들의 선택을 존중했다. 나름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지 않았나 싶다. 물론 부모의 입장에서는 돈도 중요하지만 먼 타지의 유럽생활의 힘듦과 가족과의 거리감에 이왕이면 더 가까운 중국에서 적응하는 데 어려운 점 없이 좀 더 편하게 축구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기성용 선수 본인은 유럽에서의 도전의사를 밝혔고, 아직 도전이 끝난 것이 아님을 밝혔다. 



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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