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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FC, 영입은 계속된다.  


강원FC가 처음 영입레이스를 시작했던 것은 이근호부터였다. 그 때 부턴가 아침 7시는 강원FC의 오피셜 타임이라고 불리면서 놀라울 만한 영입들을 계속해왔다. 이근호, 김승용, 김경중, 오범석, 황진성 까지 영입했다. 그래서 국내 축구팬들은 강원FC의 행보에 계속해서 기대를 하고 있었고 매일 아침 7시가 기다려질 정도로 강원FC의 영입은 흥미로웠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황진성이다. 황카카로 불리는 황진성은 포항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다. 최근에는 부상 등으로 인해 폼이 조금 떨어졌다는 평을 받았지만 클래스는 K리그 중에서 탑클래스 선수임은 틀림이 없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ACL) 가 목표라는 강원FC는 계속해서 팀을 보강하기 위한 전략에 머리를 싸메고 있다. 



▼ 강원FC, K리그 득점왕 & MVP 정조국 영입.



 강원은 오늘 (12.21) 아침 7시, 2016 K리그 클래식 MVP이자 득점왕인 정조국의 영입을 발표했다. 광주FC 소속의 정조국은 우승팀도, 준우승팀도 아닌 곳에서 리그 MVP가 나오는 이례적인 사례를 보여주면서 리그 MVP, 득점왕, 베스트 11 세 가지를 독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그 만큼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은 팀의 우승, 준우승을 떠나서 대단했다는 입증이다. 


 패트리어트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미사일, 혹은 빨랫줄 같은 위력적인 슈팅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런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준 적이 드물다. 사실 정조국 하면 대표적인 팀은 FC서울이었다. 하지만 서울에서 그는 박주영의 그늘에 머무른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었고 대표 공격수로써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2010년에는 29경기 13골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 성적을 바탕으로 정조국은 프랑스 리그로 이적하면서 오세르와 낭시에서 선수생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프랑스 리그에서 36경기 4골이라는 해외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부진에 빠졌다. 그 후 정조국은 2012년 다시 FC서울로 복귀를 했고, 경찰청을 거치고 FC서울로 복귀하였으나 여전히 경기에 잘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2016년, 정조국은 보다 주전급으로 경기를 할 수 있는 광주FC에서 재기를 위해 노력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개막전에서부터 2골을 터뜨렸던 그는, 3경기 연속골의 기록을 이어갔고 결국 20골을 기록하며 올해 K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득점왕이라는 것과 거리가 멀었던 정조국이기 때문에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은 감개무량할 수 밖에 없었고, 어엿하게 K리그 정상급 공격수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는 강원FC의 ACL진출이라는 목표에 선두에 위치하게 되었다. 현재 K리그판 QPR이라 불리는 강원FC는 정조국 영입이 영입레이스의 마지막인지 아직 더 영입이 남았는 지에 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 가장 큰 문제는 조직력.


 벌써부터 강원FC의 가장 큰 과제는 조직력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럴만도 하다. 기존의 선수단의 선수들과 대거 영입되어 들어온 선수들 사이의 차이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제 막 승격한 강원FC로 리그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유입이 되면서 기존의 선수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어떤 변화가 이루어질지 아직까지는 미지수이다. 


 영입 인터뷰에서 이근호도 언급을 한 것이 조직력이다. 타 팀에서의 선수들이 한 팀에 대거 영입이 되면서 그 동안 호흡을 맞추지 않았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한 시즌을 준비하는 데에는 상당히 부담감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조직력으로 인해 무너질 가능성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은 아니다. 유입된 선수들 모두 베테랑급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을 중점으로 훈련을 하고 시즌을 준비한다면 강원FC는 충분히 다음 시즌에 리그 태풍의 눈이 될 자격이 충분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정조국, 이근호의 투톱전술도 상당히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양쪽 측면에 김승용, 김경중이 위치하며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황진성이 위치하면 그야말로 K리그 어벤져스의 모습일 것이다. 물론 이는 강원이 확정지은 포메이션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위치배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어떤 변화를 꾀할지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때문에 강원FC의 ACL도전은 타 팀 팬들도 응원하게 되는 매력적인 볼 거리가 될 것이다. 특히나 시민구단의 특성 상 타 시민구단의 팬들이 상당히 부러워하고 있다. 나 역시 그렇다. 나도 역시 시민구단의 팬으로써 강원FC의 상위권 도약을, 시민구단의 상위권 도약을 응원한다. 


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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